서울과 수도권 지역중 과천과 서울 강남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이 지난 20, 21일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인하하기 전인 11월 11-17일의 주유소 휘발유 소비자 판매가격을 표본조사한 결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과천시로 ℓ당 1천288원에달했으며 서울 강남구가 1원 싼 1천287원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석유공사가 조사한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1천281원이었던것과 비교할 때 이 두 지역 주유소들은 평균보다 ℓ당 6-7원이 비싸게 휘발유를 팔고 있는 셈이다. 서울, 수도권에서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싼 곳은 의정부로 ℓ당 평균 1천249원이었고 광명시가 1천259원으로 두번째로 낮았다. 서울 지역에서도 비교적 소득수준이 낮은 곳으로 알려진 금천구는 ℓ당 1천267원, 도봉구가 1천268원으로 서울 평균치보다 ℓ당 10원 이상 쌌다. 정유업계는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주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 주유소들이 가격보다는 세차 등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고 있어 비교적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으며 과천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유소 수가 타지역에 비해 적어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서울이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인천, 제주도,강원도, 경기도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