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는 2013년에 5천만명을 돌파한후 2023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평균수명은 2030년에 81.5세, 2050년에 83세로 늘어나고 2024년부터 여자가남자보다 많을 전망이다. 또 노령화로 생산가능인구의 노인부양부담이 현재 10명당 1명에서 2030년에는 3명당 1명으로 늘고 2004년에는 대학입학연령인구가 대학정원보다 적어지게 된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 현재 4천700만명인 인구는 자연증가율(출생률-사망률)이 0이 되는 2023년에 5천68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50년에는 현재보다 적은 4천433만명선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북한의 인구증가세로 남북한을 합한 인구는 2050년까지도 1%미만의 증가세를 지속, 7천237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의료기술발달로 평균수명은 2000년 현재 75.9세(남 72.1,여 79.5)에서 2030년 81.5세(남 78.4, 여 84.8)세, 2050년 83세(남 80. 여 86.2)로 늘어나 2030년에는 장수국인 일본(82.5세), 이탈리아(81.3세)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수명연장과 출산율 감소로 현 21.1%인 유년인구(14세 미만) 비중은 2030년에는12.4%로 급감하게 된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빠르게 늘어나 현 7.2%에서 2019년에는 14%인 '고령사회'로, 2026년에는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서고 2030년에는 23.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1천138만명인 학령인구는 2030년에 708만명으로 감소하고 2004년에는 대학입학 대상인 18세 인구가 63만명으로 입학정원(65만5천명)보다 적게 된다. 통계청은 대학입학연령인구가 2009∼2015년에 다시 소폭 증가한 뒤 2016년부터본격적으로 감소,2030년에는 현 대학입학정원의 7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결혼적령기(남 26∼30세.여자 24∼28세)의 성비 불균형은 남아선호로 계속 상승,2011년 122.3으로 최고치에 도달해 최악의 '신부난'을 겪은 뒤 점차 줄어들 것으로전망됐다. 이와 함께 학령인구성비도 2008년 112.4를 고비로 감소해 현재 남자 초등학생 100명중 12명이 여자짝이 없는 기현상도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