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휴대전화시장에서 모토로라가 노키아를 제치고 선두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3일 시장조사기관의 애널리스트를 인용,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그룹의 아태지역 담당 닉 잉켈브레트 애널리스트는 "아태지역의 휴대전화 수요는 북미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중국 휴대전화 시장은 지역 전체의 수요를 견인할 정도로 거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토로라는 중국지역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높다"면서 "따라서 올해 3.4분기에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중국시장의 영향을 받아 모토로라는 노키아보다 매출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키아는 지난해 7천만대의 휴대전화 매출을 기록,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휴대폰 시장에서 30.6%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올초까지도 이 지역에서 선두자리를 지킨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세계 휴대전화 수요는 1억322만대였던 전년 동기에 비해 9% 줄어든 9천436만대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