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기름값담합소지에 대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담합 혐의가 있으면 즉시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종찬 입니다'에 출연, "국제원유가는 많이내렸는데 소비자 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비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벌 규제완화와 관련, "어제(21일) 한나라당과 가진 간담회에서 의원들에따라 규제 완화 또는 강화를 요구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며 "정부의 최종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심의 과정에서 각 당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국내 기업의 오너는 작은 지분으로 순환출자를 통해 지분의 60배에 해당하는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어 소수주주권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며"지배구조의 투명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