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장관은 21일(이하 도쿄 현지시간)내년 3월1일에 도입할 계획이었던 기업종합과세제를 오는 2003년 3월1일로 한 회계연도 연기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기업종합과세제는 그룹기업의 경우 특정 계열회사의 적자를 그룹계열 흑자기업의 흑자소득분에서 상쇄시켜 줌으로써 그룹 전체의 과세표준 소득을 낮춰주는 제도이다. 일본 기업들은 적자기업의 경영회생방안으로 기업종합과세제의 도입을 열렬히로비해왔다. 시오카와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해 당사자들로 부터 기업종합과세제에 관한 타협을 이끌어 내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따라서 이 세제를 내년 회계연도에 도입하기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종합과세제의 도입 연기는 업계로부터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게 될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