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들인 러시아,노르웨이가 유가를 끌어 올리기 위한 OPEC의 감산에 보조를 맞추기로 타협함에 따라 21일(이하 빈현지시간) OPEC 바스켓 유가가 배럴당 17달러 이상으로 반등했다. OPEC사무국은 지난 19일 배럴당 15.85달러까지 떨어졌던 바스켓 유가는 20일 17.06달러로 반등했다고 밝혔다. 지난 9.11 미국 테러사건은 전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냄에 따라 유가가 최근 2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지난 14일 OPEC이 특별각료회의를 통해 비OPEC산유국들이 하루 50만배럴의 감산을 단행할 경우에 한해 150만배럴의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며 비OPEC산유국들에 강력히 맞섬으로써 유가는 추가 하락을 거듭했었다. 그러나 만약 러시아가 감산에 동참하게 되면 노르웨이도 감산할 용의가 있다는 시사를 20일 던짐에 따라 유가는 반등을 하게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