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김택진(35)사장이 21일 홍콩의 아시아경제 주간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창간 55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변화를 주도한 인물' 20명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됐다. 이 잡지는 김 사장을 한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영화주인공 `포레스트 검프'로 비유하며 "엔씨소프트의 급부상으로 게임계의 맏형격인 소니,마이크로소프트가 긴장하고 있다"고추켜세웠다. 매출 1천여억원 규모의 벤처기업에 불과한 엔씨소프트를 매출 1조원이 넘는 초대형 게임업체와 견준 것은 이례적인 일. 이 잡지는 미국의 온라인게임의 경우 동시사용자 5만명을 넘지 못하는데 비해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리니지'의 경우 15만명에 육박한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측은 "국내경기가 나쁜 상황에서 해외언론의 주목을 받게돼 무척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