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21일 청소년실업자 30여만명에게 취업기회를 부여하고 직업훈련 등 취업능력을 키우기 위해 연말연초에 5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 CEO포럼’초청 조찬 간담회에 참석, "금년 10월 현재 청소년 실업자수는 30만명이지만 연말에는 겨울철 일감축소 등계절적 요인으로 4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12월초까지 구체적인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구체적인 청소년 실업대책으로 ▲대학생 동계 중소기업 체험활동, 청소년 취업 및 연수 등 일자리 창출(13만~15만명) ▲청소년 직장 체험프로그램, 저소득 청소년 소프트웨어 기술교육 등 직업훈련(12만~15만명) ▲고용촉진장려금 지급을포함한 취업지원(3만명)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 수석은 "금년 3.4분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1% 이내로 전망됐으나 1.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4.4분기에는 3% 내외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5%수준의 잠재성장률을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경제활력 회복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미국 테러사태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불투명한 요인으로 내년에는 3% 수준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지만 경제활력 회복시책을 적극 추진해내년 하반기부터는 5% 수준의 경제성장률과 3%대의 안정된 실업률을 유지하도록 할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수석은 경제활력 회복시책으로 올해 39조원이던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 규모를 내년에는 42조원대로 끌어 올려 자금운용을 원활하게 하고 중소 및 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금융.공공.노동 등 4대부문 구조개혁의 철저한 마무리 ▲기업 체질강화를 통한 1등 상품 및 서비스 연내 120개 개발 ▲내년도 재정의 조기 집행, 금리안정과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한 설비투자 회복 강화 ▲자동차.조선.철강.섬유 등 전통주력사업의 고부가치화, 차세대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 본격화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