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상거래는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통한 통신서비스 시장의 개방 등으로 인해 국제무역의 성공에 버금가는 도약을 이룩할 것이라고 유엔무역개발위원회(UNCTAD)가 20일 전망했다. UNCTAD는 이날 발표한 `전자상거래와 개발 보고서 2001'에서 중국의 WTO 가입은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에 경쟁적인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인터넷 접속 등 통신서비스 비용을 절감, 전자상거래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중국이 약속한 금융서비스의 자유화도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중국내 인터넷 사용자는 6개월 마다 2배로 증가하는 등 인도, 말레이시아,태국에 비해 보급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현재 인터넷 사용자는 2천250만명, 인터넷에 접속된 개인용 컴퓨터는 8백92만대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규모는 92억9천만 달러에 달했으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는 4천717만 달러에 그쳤다. 또한 전자상거래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