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의 일본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00080], 두산[00150] 등 주요 소주업체는 올해 일본 수출이 12∼25% 늘었고, 보해양조[00890]와 하이트맥주[00140] 관계사인 하이트주조도 일본시장에 새 소주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진로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진로' 소주 381만 상자(700㎖×12병)를 일본에 판매,대일본 수출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늘렸다. 진로특히 소주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시장에서의 성과를 토대로올해 전체 주류 수출액을 8천만달러까지 늘려잡았다. `그린' 소주를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두산은 올들어 지난 10개월 동안 작년보다 25.2% 늘어난 237만 상자를 수출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연말까지 300만 상자를 수출해 3천800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호카이'(보해)소주를 일본시장에 선보인 보해양조는 지난달까지 30만상자를 현지에서 판매했다. 하이트주조는 지난 9월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해 개발한 소주 `K&J'에 대한 수출계약을 일본 우치다(內田)통상과 체결한 뒤 지난 10일까지 10만 상자(360㎖×20병)를 수출했다. 하이트주조는 연말까지 25만 상자를 수출하고 내년에는 수출량을 120만 상자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