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지(延吉)담배공장이 북한 라진-선봉지역에 세운 라선시신흥연초회사가 지난 10월 중순부터 '풍년새'와 '라진' 등 고급 담배를 생산, 시판에 들어갔으며 '쌍석' '송림도' 등 신상품도 개발중에 있다고 연변일보가 1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간 3만 상자 생산 규모인 이 담배회사는 지난 6월초 공장을 짓기 시작해 134일만에 건평 3천700㎡의 공장을 완공했다. 옌지담배공장이 북한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담배회사들의 치열한 국내외 시장경쟁에 대비해 해외시장 확보를 위한 전략의 하나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연간 30만 상자의 '장백산' 담배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옌지담배공장은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옌지담배공장은 지난 98년 북한 평양시에 합자기업 형태인 대동강담배공장을 세웠으며 현재 이 공장에서도 담배 생산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