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제무역 위원회(ITC)는 19일(현지시간) 일본산 스테인리스 강관에 대해 덤핑 피해를 인정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ITC의 이번 판정은 미국내 산업에 대한 피해는 없다는 지난 해 8월의 결정을 이례적으로 스스로 번복한 것이다. ITC는 현재 일본산 냉연강판 등 16개 품목의 철강 제품에 대한 긴급 수입 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 여부와 관련, 관세 인하 및 수입 수량 제한 도입 등의 구체적인 조치를 검토중이다. 이번 번복 판정으로 ITC가 이들 문제에 대해 앞으로 대통령에게 제시할 권고 내용이 더욱 가혹해지는 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업계는 ITC의 번복 판정에 대해 "판정이 번복될 만큼 그동안 상황이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반발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