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무역의 연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여부가 사실상 불투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동국무역과 채권단에 따르면 현재 워크아웃 졸업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전혀 없으며 금주중 채권금융기관의 서면결의를 통해 동국무역의 워크아웃 졸업 가능성과 재무구조 개선방안 등을 검토할 실사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실사작업이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회사와 채권단은 덧붙였다. 동국무역 관계자는 "실사결과가 안좋은데 억지로 워크아웃을 졸업할 이유는 없다"면서 "워크아웃 졸업도 몇가지 안 중의 하나로 검토하는 것이며 워크아웃 양해각서(MOU)상 내년까지는 여유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동국무역은 또 자본잠식 상태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수지부문의 해외매각을추진 중이지만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기존 협상대상 외국사 5개 이외에 5개 외국사를 추가로 협상대상에 포함시켜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국무역 관계자는 "영업상황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자본잠식 상태인 재무상황"이라면서 "미국의 테러사태 여파 등으로 수지부문 매각작업은진전이 느린 상황이며, 지금 상황으로는 금년내 매각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