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체적률이 49%에 불과한 수직 업라이트(Up-right) 타입의 초소형.초경량 디지털 캠코더 신모델 2종을 출시, 국내시장에서 외국산과의 본격 경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캠코더는 무게가 470g에 불과해 휴대가 간편하고 내비게이션 키와 이중 줌(Dual Zoom) 등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특징이다. 또 기존 제품보다 배에 가까운 20만 화소 LCD모니터를 장착하고 메일 발송과 영상 채팅이 가능한 PC 카메라 기능으로 PC와의 연결성능을 높였으며 외관 디자인과컬러 등을 고려한 전용 배터리를 추가로 장착,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디지털비디오사업부 신만용 전무는 "지금까지 아날로그가 주력이었던 캠코더 시장이 디지털 제품으로 급속히 재편됨에 따라 생산과 판매, 마케팅 등을 모두 디지털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내년 국내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세계 캠코더 시장에서 디지털 캠코더는 10%, 아날로그 캠코더는 17%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체 시장에서 13%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된 디지털 캠코더 판매가는 VM-A990모델 130만원대, VM-A930모델 120만원대.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