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부품업체인 휘닉스디스플레이전자(대표 이하준)가 중국에 대규모 브라운관용 부품공장을 짓고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는 중국 광뚱성 뚱관지역에 연간 5천만대의 TV 브라운관 생산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완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장은 휘닉스디스플레이전자가 1백% 출자한 이 회사의 중국법인으로 4천6백평의 대지에 연건평 2천2백평으로 지어졌다. 주요 생산 품목은 색채를 한 지점에 모아주는 브라운관용 전자총과 전자총을 지지해 주는 금속지지대(Glass Rod), 빛이 나갈 수 있도록 고정해 주는 지지대(Hermetic Assembly)등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Glass Rod가 1억개, Hermetic Assembly가 1천만개 등이다. 한편 이 회사는 경북 구미시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7월 (주)보광에서 분리됐다. 올들어 11월까지 4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30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뒀다. 올해 목표는 매출 4백50억원, 경상이익 35억원이다. 이하준 대표는 "생산품은 주로 삼성SDI 중국법인 등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현지법인에 납품될 예정"이라며 "가전업체들의 중국 진출에 보조를 맞춰 브라운관용 핵심부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054)467-6114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