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뉴라운드 출범을 위해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이 19일 밝혔다. 무어 총장은 이를 위해 연내 인력 및 재원 재배치에 관한 기본 골격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것이 예산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결코 돈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WTO 각료회담에서 뉴라운드 출범이 극적으로 합의됨에 따라 오는 2005년 1월 이전까지 관련 협상이 완료돼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시한이 지켜질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어 총장은 WTO 사무국의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예산 증액이 필요하나 "소폭"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WTO는 지난해 예산이 1억3천400만스위스프랑(8천만달러)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에 비해 실질적으로 작은 규모다. 예산의 대부분은 회원국이 납부하는 자금으로 충당된다. WTO는 이번에 가입이 승인된 중국과 대만을 포함해 회원국이 모두 144개국으로 늘어났다. 가입을 기다리고 있는 국가는 이로써 러시아를 포함한 28개국으로 줄었다. (제네바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