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도쿄현지시간) 크리스티엥 노이에르 ECB(유럽중앙은행) 부총재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는 발언으로 12개 유로권 회원국들의 경제성장이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냄에 따라 유료화는 하락세를 보였다. 노이에르부총재는 이날 EU(유럽연합)상공회의소 서울지부에서 행한 연설에서 "현 ECB 금리수준은 당분간 최적조건을 제공하기에 적합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ECB가 올해 5번째의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해 이 기간에 달러화에 비해 가치가 6.4% 떨어졌던 유로화의 반전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분석됐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의 외환부장인 하나오 고수케는 "유럽은 추가 금리인하를 필요로 한다는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가운데 노이에르 총재의 당분간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이날 발언으로 시장이 상당히 실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말 뉴욕환시에서 유로당 108.72엔에 마감됐던 유로화는 이날 도쿄시장에서 108.44엔으로 떨어짐으로써 3일간의 오름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지난주말 뉴욕환시의 유로당 88.43센트에서 이날도쿄시장에선 88.20센트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