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규 특허청장은 19일 한국을 방문 중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카밀 이드리스(Kamil Idris) 사무총장과 '한국-WIPO 간 지재권 분야 기본협력협정'을 조인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터넷 출원 시스템 등 기술을 기반으로 WIPO가 추진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전산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특허청은 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있어 지재권 제도의 역할에 관한 경험과연구결과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지원분야 관련 시범사업을 수행하고그 결과를 기반으로 선진국을 포함한 전세계 특허청으로 확대해 최종적으로 WIPO 정식사업에 반영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특허연수부도 이번 협정을 계기로 WIPO 산하 지재권 전문교육 기관과 상호 협력협정을 체결해 WIPO가 인정하고 후원하는 아.태지역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예정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WIPO 사무총장의 방한은 지난 91년 이후 10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21세기 지식 중심의 시대에 지식재산권이 갖는 경제적 사회적 의미와 중요성을감안할 때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과 과제를 다시금 되짚어 보게 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