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자문단은 지난 주말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틀간의 자문단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고임금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미국의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노 루딩 씨티그룹 부회장은 "한국은 예상치보다는 낮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한국의 임금이 매년 인상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은 "외부환경을 고려할 때 미국경제의 'L자형' 회복은 가능하겠지만 'V자형' 회복을 점치는 것은 지나친 낙관론"이라고 주장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