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아더앤더슨의 실사결과 무담보(신용)채권 청산가치가 25.46%로 평가됐다. 아더앤더슨은 17일 오전 외환은행에서 하이닉스반도체 채권은행 실무진을 대상으로 한 실사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총 부채탕감액은 1조4천700억, 출자전환액은 2조9천200억원으로 계산됐다. 이날 채권은행들은 아더앤더슨의 실사결과에 대해 수출보험공사 부보 담보비율을 좀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내주초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하이닉스 청산가치비율을 확정해 발표한 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아더앤더슨은 실사보고서에서 무담보 채권의 청산가치가 25.46%로 확정됨에 따라 국민.신한.하나.한미.서울.기업.부산은행 등 하이닉스 채권을 탕감키로 한 은행들은 무담보채권에 대해 3%를 더한 28.46%를 변제받게 된다. 담보채권에 대해서는 담보 종류별 청산가치에 따라 청산가치를 차등 적용한다. 또 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한 제일은행은 담보와 무담보채권에 대해 모두 청산가치대로 변제받게 된다. 채권탕감은행들은 변제액만큼을 전환사채(CB)로 출자전환하고 6개월후 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게 되며 제일은행은 5년만기 회사채로 지급받는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실사보고서는 채권잔액을 기준으로 탕감액이 결정됐으나담보가치 평가와 미수이자 부분 등으로 현재의 액수가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