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강수량 부족으로 내년 봄가뭄이 우려돼 다목적댐의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량을 평상시의 60%와 50%로 줄이는 2, 3단계 용수감량 공급대책을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9월28일 다목적댐 용수를 평상시의 78%만 공급하는 1단계 대책에착수한 이래 지난 2일부터는 공급량을 68%로 낮췄다. 건교부에 따르면 8월이후 평균 강수량이 264㎜로 예년 473㎜의 56%에 그쳐 한강,낙동강, 금강, 섬진강 등에 소재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이날 현재 39.4%로 예년 같은 시기 54.4%에 비해 1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건교부는 내년봄까지 상당량의 비나 눈이 내리지 않을 경우 현재의 댐 저수량으로는 내년 5월이후 용수공급이 불가능해 감량공급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다목적댐의 감량공급과는 별도로 지난달부터 화천댐 등 전국 6개 수력발전댐의 수력발전을 평상시보다 40% 감축해 용수공급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건교부는 또 하천수위 저하에 따른 일부 지방상수도의 취수중단에 대비해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가 10㎞ 이내로 인접해 있는 충남 당진군 등 7개 시.군은 상호비상연결관로 설치를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