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올해 우리나라 쌀 생산량이 3천8백30만섬(5백51만5천t)으로 최종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천6백74만섬보다 1백56만섬(4.2%),평년 3천7백22만섬보다는 1백8만섬(2.9%)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지난 90년 3천8백93만2천섬 이후 11년만에 최대 생산량이다. 단위면적 10a(3백2.5평)당 수확량은 5백16kg(백미기준)으로 지난 97년의 5백18kg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농림부는 이처럼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9월~10월께 일조량 등 기상조건이 좋았으며 태풍의 피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올해 쌀 추가매입분인 4백만섬에 대해 26일부터 시가매입에 들어간다. 매입가격은 40 한가마당 5만2천2백원을 기준으로 최저 5만1천1백60원에서 1등품인 최고 5만3천2백40원으로 결정됐다. 농협은 이를 위해 총 1조6백억원을 들여 내년 1월말까지 수매할 방침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