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하락행진을 계속해온 영국의 실업률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14일 발표된 정부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실업수당 청구인수가 4천300명 증가, 95만1천명에 달했다. 영국은 지난해 10월 1개월간의 일시적인 실업률 증가를 제외하고는 실업수당 청구인수는 지난 92년 이후 계속 떨어져왔으며 지난 9월에는 94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었다. 실업수당을 청구하지 않은 실업자들까지 포함할 경우 실업자수는 지난 7월에서 9월사이 2만8천명이 증가해 1백51만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제조업에서의 대규모 감원이 실업수당 청구로 이어질 경우 수개월간 실업수당 청구인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