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국 부통령 은 14일 미국경제가 지난 9월11일의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공격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그 기초는 여전히 튼튼하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미 상업회의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우리는 경제의 기초가 여전히 건전한 상태인 것으로 믿으며, 장기적인 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경제가 테러참사 이전부터 성장이 둔화되어 왔고 침체로 기울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테러공격의 충격으로 현저하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체니 부통령은 9.11 테러참사 이후 경제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소비자들의 신뢰가 7년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수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했음을 열거하면서이는 의회가 경제를 진작시킬 수 있는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조속히 승인할 필요가있음을 부각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의 신뢰회복과 기업의 투자촉진 및 직업 창출을 통해 경제를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은 세금감면이라고 말해 의회 일각에서 제시된 지출증대방안에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