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단 수석대표인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진통 끝에 뉴라운드가 출범의 닻을 올렸지만 진짜 협상은 이제부터"라며 "농업·환경 등 핵심 이슈별로 주요국들과 연대를 강화해 우리의 국익에 최대한 부합하는 협상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이번 4차 각료회의를 통해 중국을 필두로 한 중화경제권의 부상이 주목을 받았지만, 인도 등 개도국 진영의 협상력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중층적이고 다양한 협상전략이 그만큼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관련 부처들간의 긴밀한 협조와 협상전략 개발을 통해 향후 3년동안 지속될 강도 높은 외부로부터의 각 분야 개방확대 공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하(카타르)=정한영 특파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