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우라 세이켄(杉浦正健) 일본 외무성 부외상은 14일 "가능한한 이달에 열릴 본협의에서 한일투자협정(BIT) 협상을 타결하기로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됐다"고 밝혔다. 스기우라 부외상은 이날 한국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투자협정 체결은 투자자유화를 통해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으로 양국의 경제관계를 긴밀하게 하는데공헌할 것"이라면서 빠르면 이달중 BIT협상이 타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한국인의 일본 입국비자(사증) 면제 문제와 관련, "내년부터 눈에 보이는 사증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불법체류자 문제 개선 노력을 한국측에 강하게희망하고 있다"면서 한국측 조치여부에 따라 내년부터 현재 15일인 한국인의 일본체류기한 연장 등 비자완화 조치를 적극 취할 뜻임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남쿠릴 수역내 제3국 어선 조업금지와 관련한 일.러간 협의 진행상황에 대해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현시점에서 합의 내용과 전망을 공표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야스쿠니(靖國) 신사외의 국가추도시설 건립 문제에 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방한시 `국내외 사람이 감정적인 응어리 없이 평화의 기원을 할 수 있는 장소를 검토하는 간담회를 연내에 발족시키고 싶다'는 뜻을밝힌바 있다"면서 "고이즈미 총리는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전쟁을 배척하며 평화를중시하는 우리의 기본적인 사고를 명확히 보여주면서 한국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