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여행업계가 9.11 테러의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앞으로 관광업계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3일 발표된 트레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Travel Business Roundtable)/세계여행관광위원회(World Travel And Tourism Council)의 여행지수는 테러사건이 발생한 지난 9월중 8.4%가 감소했다. TBR/WTTC는 또 별도 보고서를 통해 향후 18개월간 호텔과 렌터카업체, 컨벤션센터, 테마파크, 레스토랑,여행사등에서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여행객들이 사용하는 여행경비도 767억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행지수 산정업체인 미국 보스턴 소재 하웰그룹의 제임스 하웰 회장은 "미국경제와 관광업계가 지난 여름 이미 침체기로 빠져들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9.11테러가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여행지수 감소폭은 지난 87년 처음으로 여행지수를 산정 발표한이후 가장 큰 수치다. 지금까지 여행지수 감소폭이 가장 컸던 시기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90년 10월의 2.7%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