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농업 연구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국내연구진의 국제 농업기구 상주 파견근무가 확대된다. 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연구진이 상주 파견된 국제적 농업연구 기관은 '국제미작 연구소'를 비롯 '국제옥수수.밀 연구소', '아시아채소연구개발센터','국제식물유전자원연구소' 등 4개 기관과 '중국농업과학원' 등이다. 농진청은 세계 농업기술 연구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농산물 무역 자유화로 타국의 기술 정보 수집 등 국제 협력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현재 5명으로는 주요 농업국과 국제농업 흐름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오는 2004년까지 '국제축산연구소', '미국 농무성 농업연구소', '국제감자연구소' 등 3개 기관에 상주 연구관을 확대 파견하기로 했다. 생명공학을 이용한 축산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국제축산연구소 파견을 통해 우리 재래 가축의 유전적 다양성 연구가 가능할 전망이며 미국 농무성 농업연구소를통해서는 세계 농업 연구 흐름 파악이 가능하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또 국제감자연구소 연구관 파견은 감자와 고구마의 육종에서 유전자원 활용 연구를 통한 통일 이후 북한 농업 연구도 가능할 전망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지난 79년부터 우리 연구원들이 국제기구에 상주하면서 많은연구성과를 얻어 왔다"며 "우리나라의 국제적 지위가 향상되면서 오히려 우리 연구원들의 상주 근무를 요구하는 기구들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