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맞아 한ㆍ중교류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상품전시회가 오는 20-23일 베이징(北京)의 중국국제전람중심(CIEC)에서 개최된다. KOTRA와 산업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전기전자ㆍ정보통신, 자동차,일반 소비재, 기계류 및 부품, 석유화학 제품 등을 취급하는 120여개의 한국 최우수및 하이테크 기업들이 참가하며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유력 바이어들과수출 상담도 병행한다. 전시장은 ▲한국홍보관 ▲자동차홍보관 ▲전기전자ㆍ정보통신관 ▲소비재 상품관 ▲기계류 및 부품관 ▲석유화학제품관 등 6개 홍보 및 품목관으로 구성됐다. 한국홍보관은 2002년 월드컵, 한중교류사, 문화, 기간산업 등을 중점 소개하여한국 이미지를 중국인들에게 각인시키고, 한국의 대표 산업인 자동차 홍보관은 현대,기아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한다. 전기전자ㆍ정보통신관은 삼성 SDI 등 모두 36개사로 구성되어 PDP, LCD 모니터,MP3 등 하이테크 전기전자 제품과 광전송 장비, 광케이블, 전자상거래 솔루션, 디지털 콘텐츠자판기, 하드디스크 선택장치 등 첨단 정보 통신 제품을 선보인다. 일반 소비재 상품관은 한국인삼공사 등 총 34개사로 구성돼 건강식품, 귀금속,의류 및 액세서리, 주방용품, 스포츠용품, 소형가전제품 등이 전시되며, 석유화학제품관은 ABS, PVC 필름, PET 및 PC 평판 등 대중 수출 효자상품들을 위주로 출품된다. 기계류 및 부품관은 베이징올림픽 유치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보호산업 및 건설산업과 관련한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거림정공, 이화다이아몬드 등 41개 유망 기업으로 구성될 기계류 및 부품관에는 대기오염방지기, 축분발효기, 식품가공기계, 계측기, 수공구, 비철금속제품, 스팀세차기, 산업용로봇 등이 전시된다. 한편 한국상품전시회가 개최되는 중국국제전람중심에서는 프랑스상품전시회와 대만상품전시회도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어서 자국 제품을 중국에 홍보하는 뜨거운 각축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