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에어라인 여객기 추락 소식으로 유가가 12일 4% 이상 급락,21달러대로 떨어졌다. 여객기 추락으로 추수감사절 연휴시즌 여행객들의 항공편 예약이 줄어 9.11 테러사태 이후 급감세를 보이고 있는 항공연료 수요가 더욱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장중 한때 20.70달러 선까지 밀렸다가 21.23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도 지난 주말에 비해 99센트(4.63%) 내린 20.39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맨 파이낸셜의 수석 석유 브로커인 제임스 피들러는 "이번 사태가 단순 사고로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항공편 이용을 꺼릴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14일 빈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올들어 네번째 감산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감산량이 하루 1백만~1백50만배럴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