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의 석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움(BP)과 미국의 코카콜라가 중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BP의 존 브라운 경은 이날 광둥성에서 열린 한 무역전시회에서 "BP가 세계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최소 50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광둥성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중국 국영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또 코카콜라의 더글러스 대프트 회장은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향후 5년간 6개의 공장을 신축하기 위해 1억5천만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프트 회장은 "지난 10년은 중국과 우리 모두에게 대단한 시기였다"면서 "향후 10년 동안 코카콜라는 기존의 공장을 확장하고 새로운 공장들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