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양6대주에 흩어져 있는 한국계 무역,경제인을 하나로 묶는 한민족경제공동체가 만들어진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6차 한민족경제공통체대회를 열고 월드-OKTA 21세기 비전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환태평양, 범아메리카,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4대 권역별로 한인 경제협력기구를 만들고 이를 서로 연계시켜 전세계적인 한인네트워크로 발전시킴으로써 현지 동포 경제인 간의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 상품의 수출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정진철 OKTA 회장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속에서도 중국만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화교 경제인들이 중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이라며 "해외 한인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 기간 중 "한국상품구매상담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화인모자 등 17개 한국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KOTRA는 제일종합기계가 두부제조기계 3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한 것을 비롯해 모두 3백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이 이뤄졌으며 상담 규모는 2천5백만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27개국 43개도시의 동포 경제인 4백여명과 이한동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영교 KOTRA 사장, 김성현 IT중소벤처기업연합회장, 강영우 백악관 장애인정책보좌관 등이 참가했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