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용 수배전반 생산업체인 케이디파워(대표 박기주)가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박기주 대표는 "최근 중국 산둥성 옌타이전력청의 투자제의를 받고 1백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올 연말까지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고기술산업개발지구에 공장을 짓고 내년초부터 생산한다"고 덧붙였다. 옌타이전력청이 소요자금과 공장건물 및 부지를 제공하고 케이디파워는 기계설비와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옌타이전력청이 51%,케이디파워가 49%의 지분을 각각 갖는다. 중국공장은 1만평 부지에 연건평 1천평 규모로 건물 골조공사를 마치고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절전이 가능한 패키지형 "지능형i수배전반"을 생산,중국 각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전기재해 예방과 최대수요전력 제어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전기사용량을 20%이상 절감시켜 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박 대표는 "이 제품은 국내 시장의 80% 이상의 점유하고 있다"며"중국에서의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케이디파워는 온라인상에서 누전 주파수 전력 전압 등 전력에 관해 종합관리해주는 "iKEN"서비스도 중국시장에서 실시키로 했다. 옌타이전력청은 올 연말까지 자신들이 관리하는 10여곳의 수용가에 시범 서비스를 실시,기술을 검증한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케이디파워는 영상전류기를 내장시킨 과전류 차단장치 "i배선용차단기"와 높이를 낮춰 누워있는 모습을 한 "지능형 i와(臥)수배전반"도 내놓았다. (02)569-3304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