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생명보험업계가 종신보험 영업을 강화하면서 삼성.교보.대한 등 3대 생보사의 상반기 종신보험 수입보험료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그동안 종신보험업계의 독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외국계 보험사들의종신보험 수입보험료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삼성.대한.교보 등 3대 생보사의 상반기(2001년 4월∼9월) 종신보험 수입보험료는 총 1조3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한생명은 4천709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둬들였으며 지난해 한해동안의 1천712억원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급신장세를 보였다. 대한생명 이강환 회장은 "기존 설계사들 가운데 우수인력을 뽑은 뒤 특별교육을시켜 종신보험 영업에 나서게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3천412억원이었으며 교보도 2천247억원에 달했다. 삼성과 교보는 지난해 한해동안 종신보험 수입보험료가 1천601억원과 364억원에그쳤었다. 이에 비해 푸르덴셜생명과 ING생명은 각각 1천688억원과 660억원으로 국내 3대생보사의 실적에 비해서는 크게 못미쳤다. 푸르덴셜의 경우 지난해 2천94억원으로 종신보험의 수위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현재 4위에 머물러있다. 개발원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계약기간이 장기간이어서 자산운용을 안정적으로할 수 있는데다 수입보험료를 고정적으로 거둬들일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생보사마다종신보험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종합보험 성격인 종신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종신보험업계 성장의 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