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돼지고기(돈육)의 대일 수출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재개될 전망이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9일 지난 10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국산 돈육의 대일 수출 재개를 실현시키기 위해 농림부 고위 관료가 최근 도쿄에서 일본 농림수산성 관계자들과 협의를 가졌다며 재개 시기는 내년 5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한국이 제출한 구제역관련 보고서를 검토,가축위생제도와 방역체제 등에 관한 설문서를 한국에 발송한 상태라고 밝힌 뒤 조사단도 곧 파견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가축 위생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가능한 한 연말 안으로 한국에 보내 수입금지 해제에 따른 문제점 및 위생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구제역 외에 돼지콜레라 문제도 함께 선결돼야 수입을 다시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