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 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로 둔화되는 등 역내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8일 발표했다. 다만 방글라데시와 인도 등 일부 역내국가는 올 상반기의 산업생산 증가 등 양호한 경제여건에 힘입어 세계적인 침체의 와중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은 ADB가 각종 경제지표와 자료를 근거로 마련한 아시아지역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홍콩 =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 유로권 지역의 수입축소로 작년 10.5% 성장에서 올해는 0.4%로 위축. ▲한국 = 수출감소와 제조업 부문의 성장둔화로 작년 8.8%성장에서 2%로 둔화. ▲싱가포르 = 대외수출중심의 경제구조에 따른 취약성으로 작년 9.9% 성장에서 3%로 둔화. ▲대만 =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돼 성장률이 작년 5.1%에서 2%로 둔화. ▲중국 = 국내수요 증가에 힘입어 작년 8% 성장보다 다소 낮은 7.3%의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 유지. ▲인도네시아 = 악화일로의 세계경제 침체여파로 경제회복이 둔화되면서 작년 4.8% 성장에서 3.2%로 다소 위축. ▲말레이시아 = 산업생산 감소와 전자제품 수출격감으로 작년 8.3%에서 0.8%로 크게 둔화. ▲필리핀 = 비교적 견조한 국내수요로 수출감소 효과가 상쇄될 전망이지만 작년4% 성장에서 2.7%로 위축. ▲태국 = 수출감소와 국내수요 부진으로 작년 4.4% 성장에서 1.5%로 둔화. ▲베트남 = 세계적인 농산물 가격약세와 농업생산 둔화로 작년 6.1%성장보다 다소 낮은 6%의 성장률 예상. ▲방글라데시 = 올 상반기 농업 및 산업부문의 성장세로 작년 5.9%보다 높은 6%성장. ▲인도 = 작년 5.2%성장에서 5.6%로 높아질 전망이지만 구조조정 지연으로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 예상. ▲파키스탄 = 인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에도 불구, 구조개혁에 힘입어 작년 3.9% 성장에서 올해는 2.6%로 소폭 둔화. ▲파푸아뉴기니 = 올 상반기 농업생산 및 원유생산 감소로 작년 마이너스 1.8% 성장에서 마이너스 2% 성장으로 악화. 수출 및 생산의 다양화 권고. (마닐라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