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은 8일 지난 9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37년만의 최저수준인 연 4%로 낮췄다. 올들어 7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한 BOE는 지난 8월 이후 세계경제활동이 더욱 약화됐으며 세계경기 둔화가 당초 예상보다 깊고 오래 지속될 것임을 제시하는 증거들이 나타났다고 금리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이날 금리인하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인정했었다. 영국은 올들어 경쟁국들보다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나 최근 조사에서 제조업과 민간 서비업 부문의 성장이 지난 10월중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