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폭락세를 보이며 정보기술(IT)산업 전반의 침체를 주도한 D램 가격이 최근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격회복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8일 전자상거래를 통해 메모리반도체를 거래하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아시아현물시장에서 주요 D램 가격이 최근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이같은 가격대를 고수하며 추가하락을 막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달초 하이닉스는 물론 다른 주요 D램 생산업체들로부터 공급물량 압력이 없었는데다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앞두고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D램 익스체인지는 분석했다. 또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최근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 가격바닥론을 제기하며 시장반전에 따른 대규모 주문을 준비하며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목별로는 256메가의 경우 대부분 메이저 시스템 OEM업체들에게 납품되고 있어현재로서는 공급에 여유가 없는 상태이며 128메가도 최근 대만업체들이 속속 256메가로 전환하면서 공급이 딸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DDR의 경우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향후 많은 칩셋에 사용될것으로 전망돼 단기적으로 가격변동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계약가의 경우도 최근의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이달초에는 보합세를 유지한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일 오전 아시아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D램 가운데 128메가 DDR과 128메가 SD램은 각각 1.43-1.60달러, 0.90-1.00달러선에 거래돼 전날에 이어 이틀째소폭 상승했다. 이밖에 128메가 램버스 D램은 전날과 같은 36.00-37.50달러선에 거래됐으며 256메가 SD램도 2.40-2.80달러선에 거래돼 가격 등락이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