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 올 시즌 스키 이용객이 사상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8일 발표한 `2001/02(12∼3월) 시즌 스키장이용객 전망' 자료에 따르면 국내 11개 스키장의 이용객 수는 총 385만8천명으로, 99/2000 시즌의 347만7천명에 비해 11%(38만1천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과거 최고수준을 기록했던 96/97 시즌의 361만명보다도 6.9%(24만8천명)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인해 실속형 스키어가 늘어나면서 스키장의 객단가(총매출액을 전체 이용객수로 나눈 값)는 지난 시즌의 5만3천191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무주리조트가 이달로 예정된 무주∼진주간 대진고속도로 개통에 힘입어 전국 스키장 가운데 가장 많은 65만6천명의 스키어를 유치할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 시즌의 54만6천명에 비해 20.1%(11만명)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용평리조트 54만7천명(지난 시즌 47만6천명), 홍천 비발디파크 51만1천명(44만4천명), 포천 베어스타운 49만명(46만6천명), 횡성 성우리조트 41만5천명(38만1천명),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41만명(37만3천명), 지산 포레스트 37만5천명(35만8천명) 등이다. 서천범 소장은 "올 시즌에는 무주리조트와 강원도내 스키장의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평일의 스키이용객이 늘어나 당분간 스키장 이용객수는 두자리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