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 텍사코가 다량의 지분을 소유하고있는 다이너지(Dynergy)가 극심한 자금난과 투자자 신뢰상실로 올해들어 주가가 89% 폭락한 엔론(Enron)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이 상황에 정통한 인사들이 7일(이하 휴스턴 현지시간)밝혔다. 다이너지 지분 27%를 소유하고있는 셰브론 텍사코는 엔론 구원을 위해 인수협상액에 15억달러를 추가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이 인사들이 전했다. 이 인사들은 "3개사 이사들이 오늘 모여 인수협상을 벌이게 된다"고 만 밝히고 휴스턴의 에너지 교역 경쟁업체들인 다이너지와 엔론이 지금까지 인수가격에 대해선 합의를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이너지는 현재의 엔론 주식시세에다 약간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식교환 인수거래를 원하는 데 반해 엔론은 보다 많은 액수의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