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일 섬유류 대북위탁가공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를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이 사업은 남측 기업이 북측에 가공임 등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가공할 원.부자재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북한으로 반출한 뒤 이를 가공해 다시 반입하는 것으로 중국 다롄(大連)에서 활동중인 중개상을 통해 북한 조선경공업무역회사가보유중인 공장에서 위탁가공을 하게 된다. 남북한 업체는 우선 중개상을 통해 서면 및 견본을 이용, 양측의 위탁가공비와 품질 등에 대해 협의한 뒤 의견이 일치할 경우 따이렌 등에서 직접 접촉해서 계약을추진하게 되며 KOTRA는 이 과정에서 중개상 역할에 대한 조정 및 협조와 남북 양측기업간 의견 조정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KOTRA 관계자는 "다롄에 있는 중개상 말고도 북측과 접촉 가능한 다양한 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물량을 얼마든지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자 등록을 마친 제조업 또는 무역업 종사업체중 대북 위탁가공사업에 관심있는 업체는 오는 14일까지 KOTRA 인터넷 홈 페이지(http://www.kotra.or.kr)에서 구할 수 있는 참가신청서와 각서와 함께 사업자 등록증을 가지고 KOTRA 북한실(문의전화 ☎ 02-3460-7417∼8)에 내면 된다. 문의 전화는 ☎ 02-3460-7417∼8, 팩스는 ☎ 02-3460-7938.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