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북미 최대 위성방송 사업자인 미국 디렉TV(DIRECTV)의 승인을 받아 '제니스(Zenith)'브랜드로 북미시장에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를 수출하게 됐다고 6일 발표했다. LG가 수출키로 한 셋톱박스는 HD급 디지털 지상파 방송과 위성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복합제품으로 판매가격은 대당 7백99달러다. 이는 대당 7백달러 전후로 현재 북미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는 소니 도시바 미쓰비시 제품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LG는 설명했다. LG는 셋톱박스뿐 아니라 60인치 PDP(벽걸이)TV도 북미 디지털TV 시장에서 최고가인 2만4천9백99달러에 판매하는 등 디지털TV 관련 제품에 대해 고가전략을 펴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