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연구소는 다른 업체 또는 정부출연연구기관보다 대학과의 협동연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최근 553개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산-학-연 협동연구에 대한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추진중인 757건의 연구과제 가운데 47.9%가 대학교와의 협동연구로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연구과제의 32.7%는 정부출연연구기관(산-연)과, 14.8%는 다른 업체와 공동(산-산)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효과적인 협동연구 형태를 묻는 질문에서도 기업 연구소의 36.5%가 산-학을 꼽았으며 산-학-연이 26.3%, 산-연이 20.7%로 나타났다. 한편 앞으로 희망하는 협동연구 형태에 대해서는 산-학-연이 36.3%, 산-학이 25.0%, 산-연이 18.6%, 산-산이 8.5%로 나타났다. 산기협은 이처럼 국내기업연구소가 산-학 협동연구를 선호하는 경향에 대해 "기술유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고 우수한 인력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