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올림픽개최 20여년중 한 종목에서도 금메달을따지 못한 인도(印度) 국민 10억의 목에다 핸드폰을 걸고 다닐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도에서 금캐기에 돌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이하 뭄바이 현지시간)보도했다. 한국 최대 수출업체인 삼성은 자사의 '블루 아이(i)'휴대폰 신문광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라고 싣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블루 아이 신 모델 폴드형은 사용자가 전화가 걸려오면 폴드를 열기전에 뚜껑에발신자 전화번호를 볼 수 있는 최신형이다. 삼성은 오는 2005년까지 휴대폰 이용자가 현재의 7배로 늘어나게 될 인도에 항후 2년간 3천만달러의 투자를 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3천만달러의 돈은 삼성이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홍보선전용으로지출한 1억달러에 비히면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은 금액이다. 인도는 아시아에서 중국을 제외하곤 최대의 시장이며 더구나 사업과 투자가 침체를 겪고 있는 이 시점에 인도시장 진출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교보투자신탁의 펀드 매니저로서 2억3천만달러의 운용 펀드중 삼성펀드를 많이소유하고있는 강병도씨는 "인도가 거대한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이 인도로맹렬하게 진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