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패니언(대표 김용길)은 온·오프라인 상에서 3차원 동영상 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가상현실구현 엔진인 '리얼타임 VR(Virtual Reality) 3D 엔진'을 개발,특허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김용길 대표는 "기존의 외국산 VR엔진은 워크스테이션급에서 구현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한 엔진의 경우 개인용 PC에서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종전 엔진으로 가상현실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들었던 비용의 10분의 1 내지 1백분의 1만으로도 새로운 솔루션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1㎢ 크기의 가상 도시를 구현할 경우 외국산 엔진으로는 80∼1천2백기가바이트 가량의 용량이 소요됐으나 인패니언의 엔진으로는 5백킬로바이트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구현하면서 별도의 전용 브라우저를 내려받을 필요가 없도록 이미 범용화된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 기반으로 구성됐다"며 "영상처리 속도도 초당 40프레임(종전 15프레임)이어서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VR업체들은 그동안 유럽이나 미국 등지로부터 엔진을 수입한 다음 여기에 그래픽 이미지 처리를 통해 VR를 구현하고 관련 제품을 내놓았다. 인패니언은 자체 엔진을 활용,△가상도시 솔루션(사이버관광도시사업 도시계획사업) △3차원 예약시스템 △가상체험교육시스템 △건축시뮬레이션 △경호·보안시뮬레이션 △가상체험 쇼핑몰 △3차원 무인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인패니언은 1998년 3월 설립된 회사로 자본금 2억원에 17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02)672-9446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