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영수 사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 경기 침체로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별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아서다. 어떻게 사업을 이끌어 나가야 할지, 또 구조조정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가 요즘 그의 최대 관심사다.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고 싶지만 선뜻 컨설팅업체 문을 두드리기도 꺼려진다. 컨설팅을 받는데 적지않은 돈을 들여야 하는데다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수 있는 전문가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김 사장의 이런 고민은 한국컨설팅협회의 '원스톱 컨설팅센터'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한국컨설팅협회가 최근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원스톱 컨설팅센터는 컨설팅 수요기업과 전문 컨설팅업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기업에게는 컨설팅업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적절한 컨설팅업체를 추천해 준다. 또 컨설팅 계약 및 컨설팅업체와의 협상도 도와주는 등 토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컨설팅센터는 컨설팅 의뢰를 접수하면 우선 소속 컨설턴트를 의뢰 기업에 파견해 컨설팅의 전과정을 자세히 안내해 준다. 또 그 기업에 맞는 우수 컨설팅업체를 추천해 주고 적절한 가격산정과 컨설팅 계약도 대행해 준다. 계약이 맺어지면 컨설팅 수행과정을 모니터링해 컨설팅이 제대로 진행될수 있도록 돕는다. 컨설팅협회 임광우 사업부장은 "기업이 컨설팅을 받고 싶어도 진행과정을 잘 모를 뿐더러 적절한 컨설팅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고 컨설팅비용을 얼마로 하느냐를 결정하기도 어려운 문제"라며 "컨설팅센터를 이용할 경우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컨설팅협회는 이와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 컨설팅업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홈페이지(www.mykca.org)에 접속, 데이타베이스(DB) 코너에 들어가면 80여개 주요 컨설팅업체의 회사 현황, 대표이사 약력, 전문 컨설팅 분야, 컨설팅 실적 등의 정보를 손쉽게 얻을수 있다. 이밖에 고객으로부터 컨설팅에 관한 질문을 인터넷으로 접수, 해당분야 전문가가 신속하게 답변해 주는 온라인 상담실도 운영중이다. 협회는 원스톱 컨설팅센터를 확대, 연내 각종 비즈니스 관련 정보와 전자장터(e마켓플레이스)를 통합한 포털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