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해독한 산업미생물의 게놈 분석 결과가 처음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가생물공학센터(NCBI)의 유전자 은행(Gen Bank)에 등록됐다.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은 "에탄올 발효 산업미생물인 자이모모나스(Zymomonas Mobilis)의 염기서열 분석을 완료하고 이 결과가 국내 최초로 NCBI 게놈 정보에 등재됨으로써 국제적인 공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마크로젠이 자이모모나스의 게놈 염기서열을 98.9% 해독했다고 발표한 지 1년여만이다. 마크로젠은 국제표준인 랜덤 샷건(Random Shotgun) 방식과 포스미드(Fosmid) 방식을 결합,약 2.05Mbp 크기의 자이모모나스 염기서열을 1백% 분석했다. 특히 당초 학계에서 자이모모나스의 유전자를 1천7백개 정도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2천5백69개의 유전자를 찾아냈고 그 위치도 밝혀냈다. 그러나 마크로젠은 앞으로 예상되는 특허출원 및 상업화를 고려,NCBI측과 자이모모나스의 유전자 정보를 향후 1년동안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서정선 대표는 "자이모모나스는 대체에너지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돼 온 에탄올 발효균주로 혈장대용제 면역제 등과 같은 의약품 생산에 응용될 수 있다"며 "조만간 해외 저널을 통해 연구성과를 공개하고 1년의 유예기간에 추가적인 기능연구를 거쳐 유전자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3704-4545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