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그동안 석유화학 및 플라스틱 가공 등 화학계열 주력사를 중심으로 시행해 온 에너지 절감 활동을 레저.유통 등 서비스업 계열사 전체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한화 화약부문, 한화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한국종합에너지㈜, 한화폴리머 등 5개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운동을 벌여왔으나 이달부터 FAG한화베어링을 추가해 에너지 절감 시설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는 한화유통에서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아백화점과 한화마트 및 한화스토아 체인점 등으로 에너지 절감 노력을 확대하고, 한화리조트 10개 콘도사업장등에서도 단계적으로 에너지 절감 프로세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에너지 절감비용으로 작년보다 446% 증가한 71억원을 투자해전체 에너지 사용액 1천200억원의 8.3%인 99억원, 총에너지 사용량의 6.1%에 이르는2만8천400TOE(석유환산t)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177.5% 늘어난 197억원을 투자해 총에너지 사용액 1천363억원의 18.6%인 253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계열 제조업체가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으로 구성돼 있고현재 모로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 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별 실행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돼 에너지 절감방안을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에너지 절감 전담반을 지난 99년 11월에 구성했고 2000년 4월에 그룹내 기업중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5천TOE 이상인 사업장이 에너지 절감 자발적 협약에 가입했으며 이후 선진국의 절감 기법을 도입해 각 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태기자 sh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