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택배업체인 미국 UPS가 내년부터 운송료를 3∼4% 올린다. UPS는 내년 1월7일부터 항공 및 선박을 이용한 국제 운송료는 3.9%,미주 지역내 지상 운송료는 3.5%,하루나 이틀 안에 배달해주는 특급서비스료는 4% 인상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작년부터 한시적으로 부과하기 시작한 연료분담비 1.25% 징수를 당분간 지속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탄저균 테러와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택배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데다 보안강화 비용이 추가로 소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UPS의 지난 3·4분기 순익은 작년보다 19% 줄어든 5억6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