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의 구역 확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4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각 부처가 지난 9월까지 제출한 대형 투자사업계획 중 마산자유무역지역 확장 등 8개 사업을 선정, 추진 여부를 사전에 검토하기로 하고 이달중 타당성조사를 실시한다. 이에앞서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산업연구원 김기환박사팀에 용역을 의뢰해이 자유무역지역 추가 지정 및 기능 확대 방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편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봉암공단내 한진중공업 마산조선소와 경남모직 부지를 둘러보고 관리원으로부터 입주기업 현황과 추가지정 필요성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관리원은 내년 3-4월께 나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03년께 부지 매입 예산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가 지난달 31일 경남을 방문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마산자유무역지역 확대 지정을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원 관계자는 "중앙 부처들에서 관심이 큰 만큼 확대 지정이 성사될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관리원은 지난해 11월 마산자유무역지역 물류 및 입주공간의 용지난 해소를 위해 인근 봉암공단 85만8천여㎡ 중 37%인 32만3천여㎡를 편입, 자유무역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산자부에 건의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